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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명예기자가 들려주는 동네방네 성북 이야기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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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가죽에 스며든 나의 시간

가죽에 스며든 나의 시간

평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마침 구청에서 운영하는 ‘동네마당 뜰안(성북구 동소문로 23길 16-27)’에서 다양한 생활문화 강좌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중 가죽공예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가죽공예 수업에 등록하게 되었다. 가죽공예 수업은 3개월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기초반을 시작으로 가죽의 종류와 특성, 기본 도구 사용법에 대해 배워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보며 기초 기술을 익혔고, 중급반에서는 그동안 배운 기술을 활용하여 염색도 하고 직접 가죽 가방도 제작하였다. 가죽에 가방 패턴을 그리고, 가죽을 재단하고, 바느질 선을 표시한 뒤 바느질 구멍을 뚫었다. 손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가죽을 연결하였고, 가장자리를 마감하여 완성도를 높여 드디어 나만의 가방이 완성되는 과정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가죽공예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강사님의 친절한 지도와 반복 연습을 통해 점차 익숙해졌다. 특히, 직접 만든 가방을 손에 들었을 때의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고 수업을 함께한 다른 수강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도 있었다. 동네마당 뜰안은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동, 악기 배우기, 미술과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본다.

가죽 가방

명예기자 손현숙




월곡산 철쭉동산
그리고 산림치유 프로그램

월곡산 철쭉동산

꽃들이 만발하고, 봄기운이 절정을 이룬 어느 날, 봄 햇살과 산뜻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다. 목련과 개나리, 벚꽃 등 봄꽃이 지고, 철쭉이 활짝 피어난다. 월곡산 등산로와 이어져 있는 작은 언덕에 천지가 철쭉이다. 가슴 설레는 사랑의 향기를 풍기며 만개한 연분홍빛 꽃잎은 보는 이의 마음에 즐거움을 안겨준다. 월곡초등학교 후문 맞은편 오동공원으로 올라가면 철쭉동산에 도착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월곡청소년센터 옆으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무리하지 않고 걷기 좋은 나무 데크로 조성된 자락길을 산책하면서 애기능터에 도착한다. 조선 고종황제 맏아들 완화군의 묘가 있었던 곳임을 나타내는 표석이 있고, 이곳을 애기능터라 불렀다. 평평한 암반으로 이루어진 언덕 위에는 월곡정이 운치를 한층 높여준다. 탁 트인 전망을 눈에 담고,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산책길에는 드넓게 펼쳐진 철쭉동산이 나타난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숲길을 걸으며 건강과 마음도 돌볼 수 있다. 생태 환경이 뛰어난 숲속 치유의 숲길에서는 시각과 청각에 집중하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눈을 감고, 향기를 맡으며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주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더해준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접수 후 참여할 수 있으니, 철쭉꽃이 곱게 물든 월곡산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명예기자 김미선




혼자 떠나는 외국여행을 꿈꾸며!
성북구평생학습관 ‘여행영어 & 이디엄회화’
수강 후기

여행영어 & 이디엄회화

영어를 배우고 싶었다. 혼자 떠나는 외국 여행은 막연한 로망이었다. 문법 위주의 교육을 받아온 세대에게 자연스러운 회화란 ‘I have a dream’쯤이다. 외국인과 마주하면 생기는 울렁증은 단순하다. 영어를 못해서다.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를 시도했지만, 마음을 다잡아도 어려운 게 영어 회화다. 막연한 바람에 구체적인 희망을 불어넣어 준 것은 지난 2월이다. 성북구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2025년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이었다. 강의의 종류는 다양했다. 기초부터 배우는 수채화, AI스마트 해외여행(기본편), 실전부동산 경매 완전정복 등 총 28개의 프로그램이 오전과 오후 강의와 온라인 수업으로 짜여 있었고, 그중에는 ‘여행영어&이디엄회화’도 있었다. 모든 강의는 선착순 접수로 수강료(강의별 1만 원~3만 원)를 입금하면 접수가 완료됐다. 수업 첫날, 강의실에는 수강생들의 풋풋한 열의 같은 것이 느껴졌다. 강사님은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편안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함께 한 세 차례의 수업은 ‘출국 시 기내’, ‘공항과 환승’, ‘입국과 입국 심사’로 외국 여행 시 알아두면 좋은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내용이었다. 복습을 반복하고 강의만큼은 끝까지 참여하고 싶다. 그리고 외국 공항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길을 물어보는 상상을 해본다. 뭔가를 이루지 못한 것은, 이룰 때까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예기자 박은영




청수장학회, 배움의 길을 밝히다

청수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2000년 10월에 발족한 청수장학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약 60명의 회원이 매년 5명의 학생에게 1인당 200만 원을 전달해 왔다. 2024년에는 7명의 학생에게 총 1,400만 원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에는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청수장학회 양한창 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을 지원할 것을 다짐하며, 회원들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명예기자 이두래

2025년 5월호
2025년 5월호
  • 등록일 : 2025-04-25
  • 기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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