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가 들려주는 〈우리동네이야기〉에서는 매달 권역별로 매력있는 장소들과 알아두면 좋은 공공시설들을 소개합니다.
명예기자 _ 박은영, 최유진
종암
문화공간 이육사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이육사 선생은 1939년부터 1941년까지 종암동에 거주하면서 [청포도]와 [절정] 등 많은 작품을 집필하였다. 이육사 선생을 기념하고 그 뜻을 이어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복합문화시설 〈문화공간 이육사〉을 2019년 개관하였다. 실제 선생이 거주하던 종암동 62번지와 매우 가까이 위치한 ‘문화공간 이육사’는 이육사 선생을 기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을 탐색하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공간 이육사 앞에 조성된‘264 예술공원’에는 실제 청포도 나무가 식재된 녹지 공간으로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위치 성북구 종암로21가길 36-1
종암박스파크
종암사거리 내부순환도로 교각 아래에 위치한 〈종암박스파크〉는 밀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소음과 먼지에 취약한 고가 하부 교통섬이었다. 이런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바람이 서울시 고가 하부공간 활용사업 정책과 만나 도심 속 주민을 위한 주민밀착형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코로나 예방접종 센터로 활용되었다가 현재는 단체 체육활동과 각종 행사·공연이 가능한 ‘어울마루’, 소규모 체육활동과 커뮤니티 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다락마루’로 운영되고 있다. 체육경기(농구)와 행사 개최를 원하는 주민은 공간 대관도 가능하다. ‘종암동 주민총회’부터 청소년의 농구·탁구 솜씨를 뽐낸 ‘볼(BALL) 맛나는 체육대회’ 등 주민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로 화합의 장을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위치 성북구 화랑로 6
제10회 종암동 헌혈의 날
• 일시 23. 10. 20.(금) 09:30~16:00
• 장소 종암동주민센터 3층 이육사홀
• 내용 전화 사전신청 후 지정된 시간에 참석(신분증 지참)
종암동 + 둔내면 함께해요!
종암동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의 인연은 2015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마을은 발전과 번영을 목표로 자매결연을 맺고 도농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매년 둔내면의 특화작물인 토마토, 감자, 고랭지 채소 등을 직거래로 거래하여 농가도 돕고 두 마을 간의 우애도 돈독히 하고 있다. 코로나로 감자 판매가 어려울 때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나서서 감자 200박스를 판매하였고, 둔내면은 고마움을 전하고자 직접 제작한 면마스크와 필터를 보내 정을 나누었다. 또한 종암동 12가족이 둔내에서 농촌 가족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둔내 토마토 축제에 종암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등 꾸준한 도농 교류로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월곡종합사회복지관, 성북장애인복지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성북여성취업교육센터
청소년놀터 ㅁㅁ(미음미음), 우리동네키움센터 성북10호점, 성북청소년미래지원센터, 월곡청소년센터
종암동새날도서관, 문화공간 이육사, 개운산스포츠센터, 성북펜싱체육관, 종암박스파크, 월곡인조잔디축구장, 월곡테니스장, 월곡배드민턴전용체육관, 제2월곡인조잔디구장, 월곡꿈그림도서관, 성북정보도서관,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성북청년공간
월곡
오동숲속도서관
지난 5월, 월곡동에 〈오동숲속도서관〉이 개관했다. 가동을 멈춘 목재 파쇄장이 독서와 치유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달팽이가 집을 이고 있는 모양을 한 도서관은 한옥 양식의 목재 건축물로 사방의 창을 통해 밖을 볼 수 있도록 지어졌다. 시선을 두는곳마다 온통 푸릇푸릇해 마치 숲 속에 있는 느낌을 준다. 책 7,700여 권과 50개의 열람석을 갖추고 있으며 독서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북카페 등으로 구성돼 저마다 아기자기한 공간을 연출한다. 책을 읽거나 숲을 바라보다 지루할 때쯤 공원을 산책해도 좋다. 공원 내부에는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을 비롯해 치유의 숲길, 들꽃 향기원, 철쭉동산 등이 조성돼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맞은편에 자리한 유아숲체험원의 ‘숲속놀이마당’은 유치원생들의 체험장으로 활동하기에 좋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마음마저 흔들리는 가을, 오동숲속도서관에서 사소한 행복을 찾아보자.
위치 성북구 화랑로13가길 110-10
삼태기숲
작지만 울창한 도심 숲이 월곡동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서울국유림관리소에 조성된 〈삼태기숲〉이다. 마을 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삼태기를 닮았다고 해서 오래전부터 삼태기 숲이라 불린다. 주변에 천장산과 성북정보도서관을 끼고 있는 삼태기 숲은 휴식의 공간과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자연 친화적 놀이공원으로도 좋다. 삼태기 숲의 울창함이 유지되는 것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출입을 허용하며 병해충 예방과 방제 활동을 하는 국유림관리소의 관리 덕분이기도 하다. 삼태기 숲은 버스정류장에서 3분거리다. 이토록 가까운 곳에 울창한 숲이라니, 도심 숲의 ‘샘플’과도 같은 이곳이 사랑스러운 이유다.
위치 성북구 화랑로18가길 30, 서울국유림관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