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미술관 작품 산책

이정윤, 〈노래하는 집〉, 2026, 퓨징 유리, 철프레임, 200×200×200cm, 사진 ⓒ남산제작소
노래하는 집
이정윤(1980~)은 시각예술을 매개로 서로 다른 존재들을 연결하며,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정한 존재들의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집은 노래 불러야 한다’는 김중업 건축가의 말에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하는 집〉(2026)은 철제와 목재 구조물에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연상시키는 판유리를 직조해 집의 형상으로 구현한 작품입니다. 계절의 흐름, 태양의 고도, 관객의 동선에 따라 판유리를 투과한 빛의 형태는 다채롭게 퍼져나갑니다. 이 작품은 변화하는 풍광 속에서 햇살과 바람을 머금고, 새들의 지저귐을 품으며, 비어 있는 동시에 생명으로 충만한 공간으로 완성됩니다.
성북구립미술관 학예사 여수연
전시정보
《이정윤: 노래하는 집》
26. 4. 17. ~ 11. 21.(일, 월, 공휴일 및 8월 휴관)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장위로 21나길 11) ☎ 02-6906-3136
성북구립도서관
사서의 마음을 담은 서재

‘할매 꽃바지’
저자 변디디
출판사(출판연도) 위즈덤하우스(2026)
살랑이는 꽃무늬 바지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을 담은 그림책
낯선 할머니 집에서 심통을 부리던 아이는 꽃바지를 입은 할머니들과 어울리며 조금씩 웃음을 되찾아갑니다. 알록달록한 그림과 다정한 사투리 속에는 가족의 사랑과 우리만의 정겨운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 잊고 지냈던 할머니의 품 같은 따뜻함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서경로꿈마루도서관 사서 이세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