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민원실, 국무총리상 쾌거!
‘국민 행복’ 이정표 세웠다


성북구의 모토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성북구는 오랫동안 ‘1일 현장구청장실’을 열어 구청장이 동 현장을 찾았다. 구민 의견을 들었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거다. ‘구민이 진짜 행복한가?’에 집중한 구청의 서비스는 통했다. 지난 10월 16일, 행정안전부의 ‘국민행복민원실’ 인증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놀랍고 반가운 일이었다. 국민행복민원실은 전국의 지자체와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민원 공간, 서비스, 체험, 만족도 등 4개 분야 25개 항목을 서면심사, 현지실사, 체험평가 등을 거쳐 우수 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성북구는 딱딱한 행정을 구민들이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복잡했던 구청 진입 길이 편안해졌고, 민원실 안내판은 한눈에 쏙 들어오도록 했고, 민원실을 ‘마치 카페처럼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무장애 순번대기표’를 만들었고,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전화기와 AAC(말과 글을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의사소통 수단)존을 마련했다. 또한,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 6시~8시, 밤에도 문을 여는 야간 민원실을 운영했다. 무인 발급기 수수료 역시 면제했으며 어려운 민원도 ‘성북형 챗GPT’에게 물어보면 척척 답해주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도 앞장섰다.
성북구민이라면 누구나 ‘돈 아끼고 시간 버는’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된 거다. 성북구의 이런 혁신적인 서비스는 국무총리상으로 결실을 맺었다. 무엇보다 구민을 위한 행정을 다양하고 구체적인 형태로 느낄 수 있었다. 구민의 바람을 가장 따뜻한 행정으로 실천하는 성북구에 산다는 게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명예기자 박은영
‘버들잎 설화’를 바탕으로 펼쳐진
‘정릉버들잎축제’


하루가 다르게 깊어져 가는 가을, 성북의 색은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맑고 높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가을은 축제하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축제가 동네마다 열린다. 11월 1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버들잎 설화’를 바탕으로 ‘제10회 정릉버들잎축제’가 정릉2동 교통광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버들잎 설화’는 태조 이성계가 우물가에서 처자에게 물을 청하자, 처자가 체할까 염려해 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워 건넸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지혜로운 마음 씀씀이에 반하여 부인으로 맞이했다고 한다. 바로 조선 건국 후 태조 이성계의 왕비로 책봉된 신덕왕후 강씨다. 정릉은 조선왕조 최초의 왕비였던 신덕왕후 강씨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오후 1시, 취타대의 웅장한 소리와 함께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어가행렬이 정릉을 출발했다. 퍼레이드는 정릉시장 입구를 지나 교통광장까지 이어졌고, 도착 후에는 버들잎 설화를 재현했다.
같은 시각 교통광장 중앙무대에서는 사전 문화 공연으로 국민대 학생들의 댄스가 시작됐다. 어린이합창단, 라인댄스, 실버밴드 등으로 지역단체의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술공연까지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활력 넘치는 시간을 선사한 것이다. 행사장 한편에는 캘리그라피 책갈피, 타로, 타투 스티커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됐고, 정릉1·2·3·4동 부녀회에서는 부침개, 감자전, 떡볶이 등으로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중 하나인 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정릉과 북한산, 정릉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주민과 지역단체가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화합의 축제였다.
명예기자 김미선
가을 하늘 아래 책을 만나다
야외도서관과 ‘한 책’ 선포식 부스 참여 활동을 하며


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책 잔치가 열렸다.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길빛도서관과 길빛근린공원 일대에서는 ‘서울야외도서관 책 읽는 성북 - 책, 도심을 물들이다’ 행사가 운영되었다.
26일 오후, 나는 ‘성북구 한 책’ 부스에서 주민들에게 올해의 문학·비문학·어린이책 최종 후보 도서를 소개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북구 한 책’에 관심을 보이며 반짝이던 주민들의 눈빛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어린이 독자들이 최종 후보 4권 중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때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다.
이어 11월 2일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열린 ‘2025 한 책 선포식’에서는 한 책 청소년분과와 아동분과 부스 운영에 참여했다. ‘성북구 한 책’과 성북구 도서관 등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OX퀴즈에서는 남녀노소 많은 주민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성북구 한 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청청프로젝트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직접 슈링클스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갔는데, 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어린이들과 모빌만들기 활동을 하며 올해의 최종 후보 도서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는데, 진지하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다. 운영위원으로서 야외에서 책을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책의 매력을 직접 알릴 수 있어서 참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명예기자 김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