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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인의 이야기] 쑥 가래떡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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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화(정릉동)
쑥떡. 떡떡. 쑥떡 쑥들이 속삭인다
아카시아 꽃나무 아래서
그녀가 들인 정성과 땀방울로 쑥을 뜯어
상자에 담고 쑥향과 덤으로 아카시아 향기까지 보내왔다
귀한 선물 씻고 삶아 쑥가래떡을 받던 날
참기름 곱게 발라 고소한 맛 더하고
한입 가득 퍼지는 진한 쑥 향기
나를 위해 애써준 그녀 앞으로 향기를 돌려보내자
행복 상자에 건강을 가득가득 담아서
살며시 손 올리고 따뜻함을 담아서 보내자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내 마음속에
하루 종일 꽃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