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은 하루아침에 찾아온 기적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기다림과 실천이 쌓여 이룬 약속이었다. 그 약속의 흔적은 오늘도 성북의 골목길과 오래된 마을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문학으로 저항한 시인, 이름 없이 싸운 여성 독립운동가, 책을 돌려 읽으며 내일을 꿈꾼 청년들... 그들의 이야기가 모여, 성북은 지금도 광복의 정신을 품은 마을이 되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성북의 공간속에 깃든 ‘빛나는 이름들’을 함께 되새겨보자.
조소앙(1887~1958)
일제 식민지시기 민족주의 독립운동의 이념으로서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에 균등생활을 실시하려는 삼균주의를 정립한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 1950년 성북구에서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6·25전쟁때 납북되었다.
〈사진출처 : 공훈전자사료관〉
이육사(1904~1944)
종암동에서 거주한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이다. 1933년 중국에서 조선으로 돌아온 후 문학활동에 전념하며, 1939년 종암동 62번지로 이사하여 「청포도」, 「절정」 등 대표작을 남겼다. 현재 종암동에는 ‘문화공간 이육사(성북구 종암로21가길 36-1)’를 개관하여 이육사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출처 : 공훈전자사료관〉
김광섭(1905~1977)
시인, 언론인, 번역가이자 영어교사였던 그는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다 고문과 투옥을 겪었다. 1961년 성북동에 거주했지만 어머니의 별세로 집을 떠나 동소문동을 거쳐 미아동으로 이사했다. 대표작인 「성북동 비둘기」를 비롯한 「겨울산」, 「산」 등은 성북동에서 구상해 미아동에서 완성한 작품들이다.
〈사진출처 : 독립기념관〉
조화벽(1895~1975)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광복 후에는 정릉동에 거주했다. 유관순의 올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개성의 호수돈여학교 재학 시절 3.1운동이 일어나자 ‘호수돈 비밀결사대’를 조직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사진출처 : 공훈전자사료관〉
이은숙(1889~1979)
광복 후 정릉동에 거주한 독립운동가이자 우당 이회영의 아내이다. 베이징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 지원에 힘썼으며 한국독립운동사의 일면을 기록한 일종의 역사서이자 자서전적 회상기인 『서간도시종기』를 1966년에 출간하기도 하였다.
〈사진출처 : 독립기념관〉
정정화(1900~1991)
돈암동(현 동선동)에 거주한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3.1운동 직후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의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여섯 차례나 국내를 왕복하며 거액의 독립운동자금을 모아 전달했다.
〈사진출처 : 공훈전자사료관〉
독서회(단체)
일제말 돈암동, 안암동 등에 거주하던 성북의 청년들이 모여 만든 단체이다. 민족정기와 독립쟁취에 관한 협의, 역사·정치에 관한 문제를 토론하며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광복 80주년 기념
가로세로 낱말퀴즈
가로힌트
② 1945년 8월 15일, 나라가 해방된 날
④ 돈암동에 거주하며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한 여성 독립운동가
⑤ 임시정부 요인으로 삼균주의를 주장한 인물
⑦ 성북의 청년들이 조직한 독서·토론 모임
⑨ 이육사의 시 ‘내 고장 칠월은 ○○○가 익어가는 시절’
세로힌트
① 성북동에 살며 ‘성북동 비둘기’를 쓴 시인
③ 이육사의 시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의 제목
⑥ 유관순의 올케로, 정릉동에 거주한 인물
⑧ 이은숙이 쓴 회고록 『○○○ 시종기』
꿀팁!
정답은 모두 ‘인사이드 성북’ 속에 숨어 있습니다.
본문을 꼼꼼히 읽고 정답을 맞혀보세요.
참여기간 25. 7. 25.(금) ~ 8. 15.(금)
참여방법
① 가로세로 낱말퀴즈의 정답을 작성한 후 사진 찍기
② 이메일(sbsori@sb.go.kr) 또는 QR코드 접속하여 제출(성함 및 핸드폰 번호 모두 기재 필수)
당첨자 정답자 중 20명을 추첨하여 5천 원 상당의 커피쿠폰 증정
발표 성북소리 9월호에 공지 및 쿠폰 발송(8월 중)
홍보전산과 ☎ 02-2241-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