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1동 신청사로 이사 왔어요!
주민 맞춤형 복합 공간으로 새 출발
돈암1동은 지난 5월 19일, 새롭게 건립된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며 지역 행정 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알렸다. 총 연면적 1,944㎡(588평) 규모의 신청사는 기존 청사(210평)보다 두 배 이상 넓어져,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행정 및 주민자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신청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기계실과 전기실, 창고가, 1층에는 주차장과 로비가 마련돼 주민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졌다. 2층은 주민자치회 사무실, 동대본부, 다목적실이 들어서 주민 중심의 행정 운영이 기대된다. 3층은 민원실과 상담실, 수유실 등 민원 편의시설이 집중 배치됐고, 4층에는 동장실, 마을문고, 보건복지팀 등이 자리했다. 특히 5층에는 공유 주방이 마련돼 대학가와 1인 청년 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건강한 식생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다. 6층 중강당에는 바닥 난방이 설치돼 겨울철 요가나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대되며, 7층 대강당에서는 대규모 주민 행사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청사 개청은 주민 문화 활성화는 물론, 수유실과 직원 휴게실 등 복지시설도 강화해 민원 편의와 공무원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명예기자 김선례
자원봉사는 내 삶의 활력소
누리마실 자원봉사
지난 5월, 제17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 다녀왔다. 이전까지는 잠깐 들러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돌아오곤 했지만, 이번엔 조금 특별했다. 바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행사 당일 아침, 자원봉사자 티셔츠를 갈아입고 안내 사항을 들은 뒤 통역 자원봉사로서 대사관 요리사들의 부스로 향했다.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볼거리가 풍성해지자 점점 더 많은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았고, 나는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봉사활동엔 장점이 많다.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의 열정을 보고 배울 수 있다. 나는 독일, 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요리사들과 함께했다. 전통 의상을 입고 뜨거운 불 앞에서 정성껏 음식을 만드는 그들의 모습에 존경심이 절로 생겼다. 대화를 나누며 세상이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 새삼 느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자원봉사’라는 공통의 이름 아래 모인 기획자들과 다른 봉사자들과의 만남이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우리가 얼마나 성북을 사랑하고 있는지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몇 년간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 ‘누리마실’ 봉사활동이 내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 세계 각국의 향신료 냄새와 맛있는 음식 냄새가 어우러진 그 축제의 현장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
명예기자 김인선
누군가의 심장이 멈췄을 때,
내가 그 곁에 있다면
동선보건지소에서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 2회 열리는 이 교육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 강의는 9월에 예정돼 있다. 이번에 참여한 교육은 단순한 강의를 넘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술을 몸에 익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인상 깊었는데, 강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직접 실습까지 할 수 있어 이해가 더욱 쉬웠다. 강의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평생 집안일만 하다 보니 이런 교육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앞으로 정말 유용할 것 같다”라며 기뻐하셨다. 나 역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덕분에 한 생명을 구한 적이 있다. 10년 전, 정릉에서 자전거를 타던 분이 길에 넘어진 걸 목격하고 즉시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이후 우연히 그분을 만났는데 응급처치 덕분에 살았다며 연신 고마워하셨다. 나 또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가슴 뭉클하고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은 단 몇 분. 그 순간, 내가 준비되어 있다면 누군가의 가족을 지킬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단지 기술이 아니라, 서로를 지키는 마음이자 일상 속 안전망이다. 예고 없이 닥쳐올지도 모를 순간을 대비해, 우리 모두가 이 소중한 기술을 꼭 배워두길 바란다.
명예기자 이두래
효사랑 큰잔치
삼계탕 드시고 건강하세요!
안암동 고대 상인회(회장 이재일)에서 주최하고, ㈜하이트진로가 후원하는 ‘효사랑 큰잔치’ 삼계탕 나눔행사가 6월 10일 안암동 참살이길 삼통 치킨에서 열렸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삼계탕 300인분이 정성껏 준비되었다. 더위가 시작된 날씨 속에서도 상인회 회원들은 새벽부터 찹쌀과 약재를 넣은 닭을 끓이고, 손수 만든 깍두기와 떡, 수박 등을 곁들여 따뜻한 한 상을 차렸다. 이재일 상인회 회장은 “이번 삼계탕 나눔 행사를 통하여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어르신들께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홀로 계신 홀몸 어르신께는 따뜻한 정을 전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상인회 회원들과 지역 상생을 위한 발걸음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 어르신은 “혼자 살다 보니 삼계탕처럼 손 많이 가는 음식은 엄두가 안 났는데, 이렇게 맛있게 대접받으니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명예기자 최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