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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인의 이야기] 성북구 숨은 명소 ‘천장산 숲길’, 담벼락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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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숨은 명소 ‘천장산 숲길’

김승철(종암동)

종암동에서 터를 잡은지 5년, 새로운 운동공간을 찾아 개운산, 정릉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부근 등을 몇 달간 탐방했지만 만족할 만한 곳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홍릉수목원 위쪽 천장산 숲길을 발견했다.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책로와 맑은 공기가 인상적이었다.
마치 보물을 찾은 듯한 기쁨이 밀려왔다.

천장산 숲길은 성북구의 숨은 명소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는 곳.
이곳은 내게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하루의 피로를 씻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공간이 되었다.

천장산 숲길 덕분에 성북구는 내 삶의 소중한 일부가 되었다.
성북구민이여 천장산에서 영원하라.....

천장산 숲길

천장산 숲길




담벼락 일러스트

담벼락

정철원(길음동)

언젠가부터 우리는
무언가에 점령당하지 않으려
입과 코에 벽돌을 한 장씩 쌓아 올립니다

점령하려는 자의
기세에 눌려
마음과 마음의
담벼락도 높아만 갑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는 말아요
지금 쌓는 이 벽돌은
다시 무너뜨리기 위해 쌓아 올리는 것이기에

잘하고 있으니
우리 조금만 더 참아내요
점령하는 자의 흔적을 탈탈 털어내고
담을 허물어 다시 손을 마주 잡는 그 순간까지

담벼락 사이로
이윽고 봄은 피어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호
2025년 6월호
  • 등록일 : 2025-05-23
  • 기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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