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김미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히 책 한 권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독서 문화 공간, 새마을문고가 있다. 향기로운 커피향이 퍼져나가는 공간에서 도서를 대출하고, 착한 가격의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쉼과 독서로 힐링할 수 있는 독서놀이터인 동시에 만남의 장소가 된다.
더불어 숲속 향기 속에서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책 읽는 쉼터, 숲속 북카페도 새마을문고 회원들이 관리한다. 개운산 산마루, 북한산자락길, 생태공원학습장, 하늘공원 등 8개소로 숲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유서가도 운영한다. 숲속 북카페를 이용하는 주민들이라면 깨끗하게 책을 본 후 다시 꽂아 두기를 부탁한다. 또한 북카페에 공유할 좋은 도서가 있다면 기증도 가능하다.
새마을문고에서는 주민들의 독서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독서문화 확산에 힘쓰기 위해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개최한다. 올해는 5월 31일 금요일에 진행되며, 가정에서 읽고 난 후 도서를 새 책으로 교환할 수 있다. 헌책을 재활용하고, 이웃과 나눔으로써 자원순환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시간이다. 또한 책을 바꿔 읽으면서 독서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교환된 도서는 성북구 내 공유 서가인 숲속 북카페와 관내 작은도서관에 기증될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문고 회원으로 봉사를 할 수 있다. 각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아니더라도 새마을문고에서 봉사활동이 가능하며, 새마을문고가 조성되지 않은 곳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랑방에서 책을 읽으며 오순도순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