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가 들려주는 〈우리동네이야기〉에서는 매달 권역별로 매력있는 장소들과 알아두면 좋은 공공시설들을 소개합니다.

명예기자 _ 김수정, 박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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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1동에 위치한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는 청소년이 노래방, 다트, 보드게임까지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청소년 복지에 뜻을 둔 독지가가 기부한 주택에서 청소년 공부방으로 운영되다가 재건축되어 세워졌다. 이곳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청소년이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는 행복한 문화공간이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카페부터 스터디룸, 세미나실, 댄스 연습실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들의 멀티 공간, 장위청소년누림센터에서 청소년들이 모든걸 자유롭게 누리길 바란다.

위치 성북구 장월로 89-6

〈김진흥가옥〉은 조선시대 건축물로 순조의 셋째 딸 덕온공주의 남편 남녕위 윤의선의 집이다. 오늘날에는 소유자의 이름을 따서 김진흥 가옥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예전에는 부마의 이름을 따서 남녕궁이라고 불렸고, 사랑채에는 남녕궁이라는 현판이 있었다고 한다.
건물은 ‘ㄱ’자 2개가 합쳐진 모양이며 사랑채 뒤에 있는 집은 나중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98년 가옥의 소유주였던 김진흥의 부인이 이곳을 불교재단에 기증하면서 현재는 ‘진흥선원’이라는 이름의 절로 바뀌었다. 입구에 위치한 큰 향나무와 줄지은 감나무 아래에서 가을 운치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위치 성북구 돌곶이로34길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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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동에는 서로의 경험과 지식, 기술을 교류하고 공유하는 시민문화공간이 있다. 생태, 예술, 교육과 제작의 영역을 넘나들며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역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이다. 각종 취미를 위한 장비들이 비치되어 있어 이를 활용한 수업과 모임을 가질 수 있다. 1층에서는 여러 수업이 진행되고, 목공이나 자전거 수리 및 관리 장비들이 비치되어 있어 개인이나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2층의 손제작실에는 미싱기계와 만들기 재료들이 있어 소모품만 가지고 가면 이용할 수 있고, 냅킨아트, 타일아트, 자수 같은 수업이 진행된다. 안쪽으로는 공유 부엌이 있어 쿠키만들기를 하거나 요리 나눔을 즐길 수 있다. 지하1층의 움직임 연습실은 연극이나 댄스 등을 연습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음악연습실에는 밴드음악을 위한 악기들이 비치되어 있다. 자수, 요리, 음악, 춤, 목공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장비가 모두 갖춰져 있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각자의 취미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좋고, 공간을 대여하여 사용해도 좋은 공간이다. 〈주민창작자율기획〉 사전신청을 하면 공간사용이 가능하다.

위치 성북구 화랑로32길 100-1(☎ 02-961-3031)

조선 20대 경종과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의 능이 위 아래로 나란히 조성되어 있는 의릉. 1962년부터 1995년까지 옛 중앙정보부가 자리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청사를 짓기 위해 능선이 깎여나가는 등 심하게 훼손되기도 했다. 다시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와 복원된 의릉은 아름다운 천장산 자락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 6월, 의릉 입구에 위치한 〈서울 의릉 역사문화관〉이 개관했다. 1층의 단층구조로 된 이곳에서는 의릉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실제로는 가까이 갈 수 없는 능 주위 석물들을 전시장에 축소모형을 배치하여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의릉을 포함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에 대해서도 전시하고 있다. 사진, 영상, 모형 등으로 다채롭게 전시되어 의릉을 방문하기 전 미리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듯하다. 의릉역사문화관에서 시작해 의릉을 거쳐 천장산 탐방로까지 이어지는 가을길을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위치 성북구 화랑로32길 1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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